안녕하세요 일시블맨입니다. 오늘은 건축설비공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 배관인 PVC배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PVC배관은 크게 두께 또는 접합방식에 따라 구분이 됩니다. 오늘은 배관 두께에 따른 분류와 기존에 분류하던 방식 "VG1, VG2"에서 개정된 KS 표준에 의한 명칭인 "VN SDR 0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일반 배수용 "VG1, VG2" (KS 개정 전)
PVC 배관은 두께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아래 규격표에서 볼 수 있듯이 VG1은 두께가 두꺼운 배관, VG2는 두께가 얇은 배관으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VG1배관이 VG2배관보다 약 40% 더 두꺼운 것을 알 수 있으며, 중량도 약 두 배 정도 무거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강도도 VG1이 훨씬 높습니다.
① VG1은 두껍고 강도가 높기 때문에 대관경의 오배수관, 콘크리트 매립되는 배관(콘크리트의 압력을 버티기 위해)에 사용되었으며,
① VG2는 얇고 강도가 작기 때문에 소구경의 오배수관, 짧은 구간에 입상배관, 압력을 받지 않은 통기관 등에 사용됩니다.
두 배관 모두 "일반 배수용 PVC파이프 KSD M 3404 "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며, 두께에 따라 구분되었습니다. 그러나 21년 PVC배관의 KS 규격이 개정되면서 더 이상 공식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명칭이 되었습니다.
2. 비압력용 경질폴리염화비닐관 "VN SDR 9, 13.6, 17, 33" (KS 개정 후)
21년 PVC배관의 KS 개정이 되면서 기존 VG1, VG2 명칭은 "VN(Vinyl Non-Preessure), 비압력용 경질폴리염화비닐관"이라는 명칭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VN" 뒤에는 두께를 나타내는 "SDR(Standard Dimension Ratio : 표준치수비)"가 표기됩니다.
SDR 표준치수비는 관의 공칭 바깥지름과 공칭 관벽 두께의 비를 의미하는데 쉽게 말해 관의 바깥지름을 두께로 나눈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배관의 바깥지름이 140mm이고, 두께가 4.2mm일 때 SDR를 구하면 140 ÷ 4.2 = 33.3 ≒ 33이 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지름을 두께로 나눈 값이기 때문에 두께가 두꺼울수록 SDR값이 작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S에서 규정하는 SDR 표준치수비는 9 / 13.6 / 17 / 33으로 총 4가지가 있으며, 아래 표와 같이 관경별로 SDR이 구분되게 됩니다. 또한 표준치수비가 작은 즉 두꺼운 배관인 SDR 9 / 13.6 / 17은 개정 전 VG1배관을 의미하며, 보다 얇은 SDR 33은 개정 전 VG2배관을 대신한다고 보면 됩니다.
변경후 표기 "비압력용 경질폴리염화비닐관" |
배관경 | 변경전 명칭 "일반배수용 배관" |
VN SDR 9 | 16A ~ 20A | (구)VG1 |
VN SDR 13.6 | 25A ~ 50A | |
VN SDR 17 | 65A ~ 300A | |
VN SDR 33 | 35A ~ 400A | (구)VG2 |
개정 전과 개정 후 배관의 명칭 변화를 예를 통해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개정 전 : VG1 50A → 개정 후 : VN SDR 13.6 50A
- 개정 전 : VG1 100A → 개정 후 : VN SDR 17 100A
- 개정 전 : VG2 125A → 개정 후 : VN SDR 33 100A
3. 개정 후 바뀐 것과 기대효과
KS가 개정되면서 명칭만 바뀐 것이 아닙니다. 아래 표는 개정 전 VG1,2와 VN 규격을 비교한 표입니다. 먼저 두 기준 모두 외경 두께는 변경 없이 동일하나(배관부속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 표의 빨간색 글씨를 보면 배관의 최소두께가 개정 전 기준보다 VN 기준이 조금씩 더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VC배관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얇은 두께로 생산하면 품질과 견고함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개정 후 최소두께가 소폭 커짐으로써 좋은 품질의 배관 생산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SDR(표준치수비)를 통해 비슷한 구경의 배관까리는 최소두께의 비율차를 줄임으로써 균일한 품질과 강도의 배관 생산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건축설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배관인 PVC배관의 개정 전, 개정 후 명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장에서 몇몇 혼란이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정확히 내용을 파악하여 잘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축설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각탑 용도, 구성, 작동, 종류, 시운전 주의사항 (직교류형, 대향류형) (0) | 2024.08.25 |
---|---|
FCU(팬코일유닛) 작동, 배관, 제어, 결선(복합밸브, 열량계, 2WAY밸브) (0) | 2024.08.24 |
중수처리시설(중수조) 계통, 원리, 처리 과정, 장비, 시공 (2) | 2024.05.01 |
중수도 정의, 수질기준, 설치 및 운영 대상, 녹색건축인증점수 (2) | 2024.04.24 |
상수도, 시수 인입공사 시공 범위, 과정, 확인 할 사항 (0) | 2024.04.20 |